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모임은 19일 '시온교회 기도편지'를 통해 "10.9 시온교회 사건이 발생한 이후 우리는 국제 사회의 광범위한 관심과 세계 교회의 기도 지원을 받았다"며 "전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주 안의 지체들이 함께 고통받는 마음을 품고 기도의 손과 도움의 손으로 이 박해의 풍파 속에서 우리와 함께 서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온교회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시온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 28명을 연행, 구금했으나 현재까지 10명이 석방되거나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현재 18명이 여전히 구금되어 있다고 밝혔다.
시온교회는 이어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 18일 여전히 풀려나지 않은 18명의 가족에게 체포 통지서를 발부했다며 김명일 목사를 포함한 9명의 목사와 9명의 성도 명단을 공개하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충격을 받은 가정, 특히 지친 사모님들과 놀란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주님께서 친히 그들의 보호자이자 변호자가 되어 주시기를.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 영적, 경제적, 정서적 등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어 그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주님께서 거짓말을 꾸며 목회자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하고 모함하지 않게 하시고 중국을 축복하시고 변화시키사 진정으로 법치 국가가 되어 시민의 신앙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보장하게 하소서"라며 체포 구금된 이들이 속히 풀려나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