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가 지역 중소기업들이 저탄소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기술 지원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 62곳에 총 5542건의 기술 지원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테크노파크 장비고도화 지원 사업을 통해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저탄소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 평가장비 12종을 구축하고 고도화했다.
테크노파크 장비고도화 지원 사업은 '울산형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른 바, 기업 활용도가 높지만 노후화된 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새 장비를 도입하는 것.
여기에 국비 15억 9100만 원, 시비 10억 원, 민간 5억 원 등 총 30억 9100만 원이 투입됐다.
새로 도입됐거나 성능이 향상된 첨단 분석·평가장비는 12종이다.
정밀 대형 광조형 3D프린터, 산업용 단층촬영기(CT), 태양광 재현 복합환경챔버, 전기자동차 샤시모듈 분석시스템 업그레이드, 가스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GC-MS) 등이다.
주요 분석 장비의 운영 효율성과 시험처리 속도가 크게 늘었고, 장비 평균 이용률은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는 게 울산테크노파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울산테크노파크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장비 활용도 높아졌다. 이미 보유 중인 장비와 연계해 융합 장비군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조선·화학 등 울산 주요 산업군의 저탄소 기술 개발 수요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중소기업들의 연구 개발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번 장비 고도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저탄소 전환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에도 활용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