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을 위해 '광주교육, 광주답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지부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을 위한 3대 방향으로 '나다움을 찾는 행복교육', '학교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심교육',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동행교육'을 제시하고 10대 핵심과제를 공약으로 밝혔다.
그는 "광주 정신의 뿌리는 교육에서 시작됐고, 광주는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꿔왔다"면서 "그러나 평생 교단에 선 교육자로서 정성홍이 바라보는 현 이정선 교육감의 비리, 불통, 무능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失政)과 닮아있어 아이들 얼굴 보기 부끄러운 지경"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정 전 지부장은 "광주교육이 거듭 나 다시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밝혀야 한다"며 이를 위한 10대 과제로 △'기초학력 책임전담제'전 학년 확대 실시 △진로·진학 통합지원기관 '광주 미래 나래센터' 설립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24시간 부르미 운영 △전국 학교 최고 수준의 '급식 맛집' 광주 실현을 약속했다. 이어 △'교육감 책임 소송제'와 '교육민원 창구 단일화' △교사 적정 수업 시수 보장 △비정규직 교직원 처우·임금체계 개선 △광주교육 일자리 1만 개 창출 △광주교육 타운홀 미팅 정례화 △시민참여기반의 아시아 평화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
36년간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정성홍 전 전교조 지부장은 해직교사 출신으로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행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