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본 진료부터 응급 분만까지 가능한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이 충북에서 시범 운영된다.
충청북도와 정부 사업단, 고려대 안암병원은 25일 충북도청 815광장에서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차량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추진 중인 '출산 전주기 케어가 가능한 스마트 산부인과 모빌리티와 실시간 모바일 협진 플랫폼 개발 과제'의 핵심 결과물이다.
트레일러를 개조한 모듈 형식의 이동형 병원으로, 실시간 모바일 협진과 함께 기본 진료와 혈액 검사는 물론 응급 분만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도는 내년 중으로 취약 지역 여건과 환경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이동 진료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범 사업은 도가 지난 7월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 6곳에서 운영한 첨단 이동 진료서비스의 확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올해 모두 10차례 진행한 이동 진료서비스에는 모두 416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92점의 평균 만족도를 보였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충북형 이동 진료서비스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연구기관.대학병원.지역의료원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