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재가동, 시민 뜻 따라 결정해야"…최원석 세종시의원 주장

세종보 철거 농성. 박우경 기자

세종보 가동을 촉구하며 재가동 문제를 세종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세종시의회에서 나왔다.

최원석 세종시의원은 25일 열린 10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세종보 재가동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누가 결정할지 묻는 본질적인 질문과 닿아 있다"며 "외부인으로 구성된 환경단체가 아닌 이 도시의 주인인 세종시민이 세종보 재가동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억 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해 보수 작업을 마친 세종보가 일부 단체의 불법 점거로 방치되고 있다"며 "우리 농민들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관정을 파야 하는 생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도 했다.

최원석 세종시의원. 세종시의회 제공

지난 국정감사에서 나온 세종보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며 "일부 국회의원과 환경단체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금강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농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세종보는 2006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된 '친수도시 세종'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을 두고서는 "현재 심화하는 금강의 육역화로 수생태계가 파괴되는 문제는 외면한 채 맹목적인 '재자연화'만을 외치는 것은 모순"이라며 "아무런 대책 없이 물을 흘려보내는 것은 금강을 세종시 출범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달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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