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부호, 암바니 방한…삼성 둘러보고 이재용 만난다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오늘 회동…사업 협력 관측도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25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난다. 최근 이 회장은 글로벌 재계 주요 인사들과 두루 만나며 협업 성과를 내왔던 만큼, 이번에도 대형 거래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그의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도 함께했다. 부자가 같이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삼성전자 사업장 등을 둘러본 뒤 이 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약 1160억달러(약 170조 8500억 원)인 인도 최대 갑부로,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과 철강, 통신, 소매업, 금융 등 광범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그룹의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통신망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암바니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그와 이 회장 간의 인연도 부각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인도에 방문해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글로벌 재계 거물들과 잇따라 만나며 네트워크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과 서울 한남동의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그보다 앞서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깐부 치맥 회동'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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