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요 전자·IT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기술 경쟁력 확보에 초점

삼성디스플레이 23명 승진…작년보다 인사 규모 확대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는 축소

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주요 전자·IT 계열사들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이들을 중심으로 승진 발령을 내는 정기 임원 인사를 25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8명, 상무 13명, 마스터 2명 등 총 23명을 승진시켰다며 "경영 성과가 우수하고, 차별화 기술 개발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기반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사장 6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6명이 승진한 데 비해 인사 규모가 커졌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강태욱 부사장 승진자는 OLED 성능 향상 등 고난이도 기술 개발로 신제품을 적기에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디스플레이연구소 CAE팀장 백승인 부사장 승진자는 AI 기반 설비 자동 계측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40대 부사장 2명과 30대 상무 1명도 발탁돼 경영자 후보군이 확대됐다. 40대 부사장 승진자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 정경호 부사장은 고강도 폴더블용 부품 개발을 주도해 갤럭시 신제품 적기 양산에 기여한 점이 인사에 반영됐다.
 
디스플레이연구소 설계연구팀 하동완 부사장도 갤럭시XR용 패널 설계 완성도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0대 상무 승진자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재료개발팀 김진영 상무는 재료 수명과 효율 개선을 이끌어 OLED 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SDI도 부사장 3명, 상무 5명 등 총 8명을 승진 발령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슈퍼사이클을 대비해 배터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 기술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부사장 3명, 상무 8명, 마스터 1명 등 12명이 승진했는데, 이번에는 그 규모가 줄었다.
 
중대형사업부 극판센터장 김기준 부사장 승진자는 극판 양산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형사업부 파우치개발팀장 이종훈 부사장 승진자는 주요 플래그십 제품의 적기 진입을 주도한 점, 경영진단팀장 정현 부사장 승진자는 경영 진단과 프로세스 불합리 개선을 통해 운영 효율과 사업 체질을 강화한 점을 각각 인정받았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을 승진 발령하며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돌파와 지속 성장에 필요한 1등 제품, 기술력 확보를 위해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성과 창출 역량이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리더십 보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2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등을 포함한 승진 인원 10명 대비 규모가 축소됐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인덕터, 패키지 기판, 카메라 모듈용 렌즈 등 주요 사업에서 기술·시장 변화 대응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이끌 인재를 고르게 선발했고 고객 중심의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이끌 리더들도 적극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사업부 MLCC개발팀 이충은 부사장 승진자는 1977년생으로 40대 부사장이 됐다. 김현우 컴포넌트사업부 천진생산법인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S도 부사장 2명, 상무 8명 등 10명의 승진을 발표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국내외 사업 확대와 지속 성장을 이끌 리더십 보강을 위해 역량과 성과가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중용하는 등 세대교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승진 인원 12명 대비 마찬가지로 소폭 규모가 줄었다.
 
이번 인사에서 김정욱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장과 이태희 AI연구팀장이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승진자 명단

  • 명단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 △강태욱 △김성원 △백승인 △안나리 △장상민 △정경호 △최연수 △하동완

    ◇상무 승진 △강호정 △김영종 △김진영 △박근태 △박성언 △박진석 △심현보 △윤성진 △이각석 △장하연 △정성목 △정용빈 △최신범

    ◇마스터 선임 △고수병 △장의윤

    [삼성SDI]

    ◇부사장 승진 △김기준 △이종훈 △정현

    ◇상무 승진 △김경보 △김재혁 △노건배 △백승민 △최재홍

    [삼성전기]

    ◇부사장 승진 △김현우 △이충은

    ◇상무 승진 △나준보 △신승일 △양우석 △양진혁 △정중혁 △허재혁

    [삼성SDS]

    ◇부사장 승진 △김정욱 △이태희

    ◇상무 승진 △김긍환 △김승진 △문신정 △신창민 △이준형 △최규황 △한호전 △홍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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