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송정동 산1-3번지 송림일원(솔향 힐링 산책로)에 2.05㎞의 해안송림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솔향 힐링 산책로는 해안가를 따라 송림 속을 거닐 수 있고, 흙먼지 털이기와 세족장, 황토볼장 등도 설치돼 있어 평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걷기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총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보행약자(장애인, 휠체어·유모차 사용자 등)를 위한 순환형 데크길을 조성함으로써 보행 약자층의 송림 이용과 접근성을 대폭 증진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송림과 지형을 최대한 보전하는 친환경적인 노선 설계에 중점을 둬 환경 보전과 이용 편의성 증대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장애 나눔길은 오는 2026년 초 실시설계 후 6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야간에도 걷기 좋은 강릉을 목표로 LED 공원등과 볼라드등도 설치해 밤에도 걷기 안전한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솔향 힐링 산책로가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야간 볼거리를 확대하고 걷기 활성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