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기획전시 '가마니-농민들에게 지워진 무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쌀과 함께 수탈당했던 가마니와 가마니 제작을 위해 노동력까지 수탈당했던 농민들의 삶을 재조명하게 된다.
전시자료는 독립기념관과 한국정책방송원, 국립민속박물관 등 12개 기관의 협조를 받아 1부 '욕심이 깃든 물건, 가마니', 2부 '쌀 수탈과 가마니' 3부 '또 다른 수탈, 가마니' 등 모두 3부로 구성돼 전시된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관계자는 가마니는 단순한 쌀 포장재가 아니라 일제가 쌀 수탈을 위해 들여온 물건으로 농민들은 쌀뿐만 아니라 가마니와 노동력까지 수탈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가 농민들을 얼마나 철저히 수탈했는지, 농민들이 겪었을 고난과 설움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매년 2회 일제강점기 역사와 관련한 기획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제강점기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양질의 전시와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