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사업 방향이 확정됐다.
달성군은 기획재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시와 긴밀한 협의 끝에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방향에 최종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2012년 2월 교도소 이전이 결정된 지 13년 만이다.
전체 부지 중 절반 가량인 5만1258㎡는 달성군이 분양을 받아 문화시설인 '달성 아레나'를 건립한다.
약 3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2천~3천석 규모의 대공연장, 전시장, 잔디마당과 명품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개발 계획이 승인되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고 202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달성군은 "교도소라는 흔적 위에 문화의 새 옷을 입혀 대구를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헤리티지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부지 중 2만여㎡는 LH가 약 500세대 공동주택 개발에 사용하고, 1만6천㎡는 대구시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시설로 조성한다.
한편 최근 달성군은 교도소 외곽 1만1천여㎡의 녹지 공간을 산책로 등으로 꾸미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폐쇄했던 주차장도 새롭게 단장해 204면의 주차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