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패배 직후 중계 카메라맨과 신경전을 벌였던 행동에 대해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4일(현지시간)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시 영상을 보니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2일 뉴캐슬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 직후 발생했다. 당시 맨시티는 1-2로 패하며 승점 22(7승 1무 4패)에 머물렀고, 1위 아스널(승점 29)과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가 주심과 거칠게 대화를 나눴고, 이를 촬영하던 카메라맨의 헤드셋을 벗겨 귀에 대고 무언가 말하는 행동을 해 논란이 일었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뒤 곧바로 카메라맨에게 사과했다"며 "감독으로 1000경기 가까이 치렀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실수를 할 때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팀과 클럽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카메라맨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