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전날인 22일 이들 정상과 연이어 만났다.
한·인도 정상회동은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며 직접 참여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는데, 이에 이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싶다"며 "인도를 조속히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모디 총리는 조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를 포함한 소(小)다자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국방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도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AI),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실무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하다.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며 "이 대통령이 내년에 브라질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 방문이 이뤄지면 최선을 다해 환대할 것"이라고 화답과 초청을 이어갔다.
이들은 소득분배와 경제발전 정책 등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공담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외교, 재무, 산업, 기술, 교육, 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 추진 등에도 뜻을 모았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에 나선 이 대통령은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