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44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10번 정상에 올랐다. 2023년 9승(아시안게임 제외)을 넘어선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와 세계랭킹 7위의 맞대결.
안세영은 44분 만에 결승전을 승리로 끝냈다. 셔나 리(뉴질랜드)와 32강부터 호주 오픈 5경기를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이었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호주 오픈 우승.
BWF 단일 시즌 단식 최다 우승은 남자 단식 모모타 겐타(일본)의 2019년 11회다. 안세영은 오는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안세영이 각 종목 상위 8명(팀)이 출전하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우승하면 모모타와 동률을 이룬다. 안세영은 2021년 우승 이후 3년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