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명피해 사고 잇따른 포항제철소장 보직해임

이희근 사장 사과문 "재발방지 마련하겠다"

포항제철소.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잇단 안전사고로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한 포항제철소 소장을 경질했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작업자 3명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진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제철소장을 겸임하면서 최근 인명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스코홀딩스의 안전 전문 자회사 대표를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임명하고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달 들어서만 중대 사건 3건이 발행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를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 등 3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지난 5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직원 4명이 배관이 파손되며, 화학물질에 노출돼 1명이 숨지고 3명은 화상을 입었다. 14일에는 포항제철소내 1문 인근 차량 대기장소에서 70대가 15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한편, 21일 포스코는 이희근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올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사고 원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