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오늘(21일)부터 사흘동안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한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를 진행합니다.
소상공인도 돕고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바자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별관 위에서 내려다 본 여의도 일대 거리 모습입니다.
울긋불긋 물든 가로수 옆으로 흰색 천막들이 질서 있게 설치됐습니다.
여의도 일대에 임시 초대형 마트가 등장했습니다.
식료품 코너.
한우 불고기가 반값에 나와 고기를 사는 이들로 붐빕니다.
(현장음) "모짜렐라 치즈랑 밥을 볶아드세요. 1KG 조금 넘으셨어요(더 넣었어요)."
연중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소외이웃들을 돕기 위해 대규모 나눔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번 바자회를 통해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되고 어려운 이웃을 주의 사랑으로 섬김으로 우리교회에 맡겨진 귀한 사랑과 나눔의 사역을 잘 성취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겁니다."
교회 베다니광장과 십자가탑, 국회대로 일대에 18제곱미터 면적 크기의 부스 150여 개가 설치 되고 교회와 인근 CCMM 빌딩 내부에는 1,600제곱미터 크기의 임시 매장이 만들어졌습니다.
130여 개 바자회 참여 업체가 각종 먹거리와 농산물부터 가방과 가전,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생활 잡화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김복희 집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양천11교구
"미역도 사고 다시마도 사고 참기름도 사고 휴지도 사고 그랬습니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살수도 있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느라고 조금 샀습니다."
나눔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판매하기위해 바자회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바자회 행사가 사회적 약자들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의태 장로 /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부회장
"소상공인들이 많이 있는데 이 분들도 살고 이웃돕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좋은 제품이고 생활에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좀 많이 사가시면 우리는 계속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선순환 구조가 되지 않을까하는 작은 바람이 있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웃사랑나눔바자회는 오는 23일 주일까지 계속됩니다.
교회 측은 해마다 바자회를 통해 5억 원 규모의 수익금을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며, 나눔이 이웃사랑으로 이어지는 바자회에 많은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