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내일 신임 사장 공모…국토부 산하기관장 인선 본격화

코레일 제공

주택 공급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운영을 함께할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 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철도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4일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나선다. 한문희 전 사장이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 사상 사고로 지난 8월 물러난 뒤 3개월 만이다.

코레일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 통합 논의와 안전관리 강화 방안 마련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신임 사장 인선도 이런 과제를 비롯해 코레일의 업무 관행을 개선할 적임자를 찾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SR은 지난 13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했다. 앞서 이종국 전 에스알 대표이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 14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퇴임했다.

이재명 정부 주택 공급을 책임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일 신임 사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정부는 공공주도로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공택지를 LH가 직접 시행하고 토지용도(비주택→주택)를 전환해 공급물량 확대와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H 신임 사장은 이런 정부의 방침에 손발을 맞추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LH 개혁, 구조 개편도 이끌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7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재직 중인 손태락 원장은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2월 취임해 약 4년 9개월간 원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 차기 사장 공모에 나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각계 인사 10여 명이 차기 사장 후보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HUG 신임 사장은 내년 초 선임될 예정이다.

공기업 사장 선임 절차는 각 공기업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사장 모집 공고를 개시하고 지원자의 서류 및 면접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임추위가 복수의 후보를 선정하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후보들의 인사검증을 한 뒤 국토부 장관의 임명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한 명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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