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노인과 장애인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섰다.
강릉시는 돌봄의 손길을 넓히고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며, 자립을 응원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행정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전년 대비 435명가량 증원한 3075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면서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을 상시 발굴해 안부 확인을 통한 예방적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상시 안부 확인이 필요한 고령의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1622명을 대상으로 센서 장비를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병원동행서비스가 1년 만에 이용 인원이 2.5배 증가하면서 가족 부양 부담 경감에 기여하는 등 시민들의 실질적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애인 돌봄 사업 확대를 통해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도전적 행동으로 기존 돌봄에서 배제됐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1:1 맞춤형 주간 돌봄을 올해 6월부터 제공하면서 기존 돌봄서비스 보다 더 촘촘한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체 인구의 27%로 이상이 노인 세대로 이뤄진 초고령사회로 노인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30일에 개관한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과 11월 4일 정식 개원한 강릉시립노인요양센터를 꼽을 수 있다.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은 총사업비 183억 원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하루 인원 1천여 명을 수용, 500여 명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탁구·장기·파크골프 등 어르신들의 취미활동은 물론 문화강좌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강릉시립노인요양센터는 치매 환자를 둔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헤아리고, 고령친화도시로서의 시의 역할과 노후에 최소한의 돌봄을 시가 책임진다는 공공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시는 돌봄을 넘어 자립을 지원하는 복지로서의 전환도 빠르게 추진 중이다. 특히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전년 대비 412명 증원해 현재 7455명으로 확대했고, 장애인일자리 참여자 또한 전년 대비 21% 증원한 131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전문 분야와 경험을 활용하고, 장애 정도와 장애 유형에 맞는 일자리를 지원하면서 지속 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유용한 일자리를 발굴할 방침이다.
김홍규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존중받는 따뜻한 복지도시를 목표로, 돌봄과 자립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앞으로도 어르신과 장애인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복지정책의 현장 체감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