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축구장 50배 산림' 태우고 17시간만에 진화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산림 당국이 산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제공

강원 인제 산불이 축구장 면적 50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우고 약 17시간 만에 진화됐다.

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3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주불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산림 피해 규모는 약 36㏊로 축구장 면적(7천㎡)의 50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또 산불 발생 지점 일대 컨테이너 3개 동이 불에 탔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날이 밝자 헬기 30대와 장비 70대, 인력 36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산불 발생지 주변 8가구 12명의 주민이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컨테이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산불 발생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