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가고 싶은 '빛의 거리' 강릉"…크리스마스 겨울축제 30일 개막

강릉 크리스마스겨울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해피 강릉, 크리스마스 강릉!"

'제5회 강릉 크리스마스 겨울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0여 일 동안 강릉월화거리와 안목해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강릉 크리스마스겨울축제 조직위원회(강릉시기독교연합회, 중앙·성남시장상인회, 안목번영회 등)는 '해피 강릉, 크리스마스 강릉'이라는 주제로 겨울에 가고 싶은 도시, 만나고 싶은 강릉 바다와 꿈꾸는 행복을 전하는 축제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최 측은 시민, 관광객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강릉을 겨울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겨울철 해맞이·해돋이 행사 외에 마땅한 겨울축제가 없는 강릉에 크리스마스를 접목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겠다는 것이다.

강릉월화거리에 설치한 성탄트리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강릉 크리스마스겨울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축제는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강릉월화거리에서 성탄트리 점등식과 함께 개막한다. 월화거리에는 축제 문주와 함께 트리파크 스트링라이트, 눈썰매 포토존, 장식트리와 무장식 트리, 은하수터널 등을 조성해 겨울 거리를 환하게 밝힌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16인승(1인 3천 원) 회전목마도 설치한다.

안목 커피거리에도 대형 장식트리를 비롯해 무장식트리, 스타 라이트, 하트트리, 라이트 휀스, 메시지 보드 등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겨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크리스마스 행사는 12월 20일부터 성탄절인 25일까지 월화거리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와 겨울 용품 마켓을 비롯해 캘러그래피와 크리스마스 쿠키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크리스마스 캐롤(버스킹) 공연도 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해 강릉월화거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 강릉 크리스마스겨울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내년 1월 4일까지 강릉월화거리와 안목해변에서는 빠르게 가는 우체통과 1년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카드 및 새해 메시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한 만큼 주최 측은 올해 빠르게 가는 우체통은 7천통, 느리게 가는 우체통은 1만통을 예상하고 있다.

축제는 1월 4일까지 이어지지만 강릉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월화거리와 안목해변에 설치한 대형 트리 장식과 포토존 등은 1월 31일까지 존치할 예정이다.
 
2024년 성탄트리 점등식. 강릉 크리스마스겨울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이밖에 축제 기간 사랑의 나눔 컵라면 2025 박스를 21개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불우한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0일 성탄트리 점등식 현장에서도 컵라면 1천개를 나눌 예정이다.

이상천 조직위원장(강릉장로교회 담임목사)은 "강릉이 세계100대 관광 도시로 성장을 꿈구는 이 때,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돋이 명소인 강릉 경포대, 정동진을 포함한 강릉 전역을 찾아오게 하는 관광 도시로 만들고 강릉 크리스마스 겨울축제가 지역의 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강릉시와 협조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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