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이 대통령실·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4자 사전협의 결과를 환영하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형배 의원은 20일 환영 논평을 내고 "정부 중재안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소식을 반갑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논의가 "광주와 전남, 무안의 상생 해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에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점과 연계한 광주 민간공항 선(先)이전 △광주시의 1조원 지원 약속 구체화 및 이 중 3천억원의 국가 책임 명시 △무안 발전을 위한 첨단 국가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등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민형배 의원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이 제도와 재정에 담기기 시작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가져올 변화로 광주에서는 군공항 소음·안전 문제 해소와 송정 일대의 미래 거점 재편 가능성을, 전남·무안에서는 호남의 하늘길 확장과 첨단산업 기반 국가산단 조성 기회를 꼽았다.
다만 "이제 중요한 건 실행"이라며 기부대양여 방식의 구조적 한계, 광주시 재정 부담 문제, 군공항·민간공항 패키지 이전의 확정 등을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민 의원은 "정부주도형 이전 방식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오는 24일 국회에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토론회를 열어 법·제도 정비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약속을 지키고 지자체는 열린 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구성될 6자 TF와 관련 법·예산 논의에서 시민 안전과 지역 발전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군공항 이전은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좌우할 비전"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