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A(52)씨를 특수협박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20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서 술에 취해 주거지 인근의 마트 점주 B(70대)씨를 빈 소주병으로 위협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소주병으로 위협하다 병을 땅바닥에 집어 던져 깨트리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으로 도주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지난 5일에는 서원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등본 200장을 발급해 달라"고 요구하며 2시간 동안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A씨는 집주인 C씨에게 9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협박성 문자를 70여 차례에 걸쳐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두 달 치 월세가 밀린 상태였던 A씨는 C씨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 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개월 동안 경찰에 접수된 A씨 관련 주취 난동 민원만 15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