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릴러 작가 댄 브라운이 신작 '비밀 속의 비밀(The Secret of Secrets)'을 8년 만에 들고 돌아왔다.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오랜 팬들이 기다려온 이번 작품은 문학수첩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며, 1권은 11월 20일, 2권은 11월 27일 정식 출간된다.
출간 소식만으로도 세계 출판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작품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고, 초판 150만 부 발매와 16개국 판권 계약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댄 브라운은 이번 신간에 대해 "가장 완성도 높은 플롯을 구현한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작은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과 노에틱 과학자 캐서린의 동행으로 시작된다. 캐서린이 강연을 위해 초청받은 프라하로 향하면서 평범한 여행처럼 보였던 일정은 급격히 반전된다. 강연 직전 캐서린이 실종되고, 그녀가 집필하던 인간 의식 연구서의 원고까지 사라지면서 랭던은 체코 외교정보기관의 조사를 받는 상황에까지 놓인다.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노에틱 과학'이라는 생소한 학문 분야를 중심축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인간 의식과 잠재력, 뇌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는 이 분야는 미스터리를 상징하는 단서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댄 브라운은 특히 뇌전증을 서사의 중요한 장치로 활용해 인간 정신의 취약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동시에 탐색했다.
프라하의 고딕 양식 건축물, 16세기 전설, 최첨단 신경과학이 얽힌 사건을 따라가며 랭던은 이번에도 숨막히는 미로 같은 여정을 펼친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랭던이 익숙한 기호학적 해석보다 새로운 개념을 스스로 터득하는 모습이 강조되며, 독자들은 그와 동일한 속도로 단서를 해석해 나가게 된다. 이 설정은 시리즈가 가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생동감을 더한다.
문학수첩은 "'비밀 속의 비밀'은 스릴러 장르의 속도감은 물론 인간 의식의 본질을 묻는 깊이까지 갖춘 작품"이라며 "댄 브라운의 세계관이 다시 한번 확장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한편, 댄 브라운은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오리진' 등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억50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56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문학수첩은 그동안 '해리포터' 시리즈와 '다빈치 코드' 등 수많은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국내 독자에게 소개해 온 출판사로, 이번 신간 역시 그전과 마찬가지로 높은 완성도와 충실한 번역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