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독주 체제 굳히나' 도로공사, 이유 있는 8연승 질주…공수 밸런스 리그 최강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다. 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무려 8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펼치고 있다.

도로공사는 19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1일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개막전 2-3 패배 이후 거침이 없는 8연승 행진이다.

8승 1패가 된 도로공사는 승점 22로 단독 1위를 달렸다. 2위인 페퍼저축은행은 6승 2패, 승점 16이다. 페퍼저축은행이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3을 얻더라도 도로공사의 1위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모마는 9경기 249점(경기 평균 27.7점)으로 GS칼텍스의 실바(총 256점)에 이어 득점 2위로 공격을 이끌고, 강소휘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 7위(142점), 타나차는 9위(129점)에 올라 있다.

20일에도 모마는 17점, 강소휘가 16점, 타나차가 14점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빅토리아가 15점을 올린 기업은행은 화력에서 크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도로공사 리베로 문정원. 한국배구연맹

공격력이 높다는 것은 리시브가 안정적이라는 뜻도 된다. 세터 이윤정이 공격수들의 입맛에 맞게 토스를 할 수 있도록 리시브가 받쳐주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팀 리시브 효율에서 34.4%로 1위를 달린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의 기업은행 이적 뒤 주전을 맡은 문정원이 수비 1위(세트당 7.4개)와 리시브 1위(효율 47.5%), 디그 2위(세트당 5.2개)로 그물 수비를 자랑한다.

그러니 팀 공격 종합(성공률 41.1%)과 팀 오픈 공격(성공률 36.2%), 팀 퀵 오픈(성공률 45.9%), 팀 후위 공격(성공률 48.8%) 모두 1위를 찍고 있다. 물론 공격 성공이 많아 팀 세트(세트당 13.8개)도 1위다.

김세빈(왼쪽)이 GS칼텍스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는 모습. KOVO


블로킹도 강하다. 미들 블로커 김세빈이 1위(세트당 0.92개)를 달리는 가운데 올해 CBS배 중고배구대회에서 맹활약했던 1순위 신인 이지윤도 베테랑 배유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다. 팀 블로킹에서 도로공사는 세트당 2.43개로 3위다.

블로킹이 강하다는 것은 서브가 강하다는 뜻도 된다. 팀 서브 득점에서 도로공사는 세트당 1.14개로 역시 3위다. 공수 밸런스에서 당분간 도로공사를 막을 팀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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