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로 7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원청인 HJ중공업 본사 등을 대상으로 20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동부에 따르면,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경찰청은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5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서 작업 관련 서류 및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체작업 과정에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 원하청간 작업지시 관계, 작업공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중대재해 수사 외에도 노후된 화력발전소 폐쇄과정의 위험을 재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경우,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울산 남구 소재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타워 붕괴로 인해 근로자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