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장애인사이클, 일 냈다!' 고병욱, 도쿄데플림픽 포인트레이스 銀빛 질주

2025 도쿄데플림픽 사이클 남자 포인트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고병욱(왼쪽).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한국 장애인사이클 대표팀이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인 데플림픽 메달을 따냈다.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은 19일 "2025 도쿄데플림픽에서 전날 고병욱(서울시장애인체육회)이 사이클 남자 포인트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본 사이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29점을 얻어 드미트리 안드로비치 로자노프(57점·개인중립)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고병욱은 유주인(전남)과 함께 출전해 2번째 종목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12년 만의 데플림픽 출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병욱은 2013년 데플림픽에 처음 출전했는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사이클을 병행해오다 최근에는 사이클에만 전념했고, 결실을 봤다. 고병욱은 "12년 만에 출전한 데플림픽에서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을 따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병욱과 이영주 대표팀 감독. 연맹
당초 연맹 이광현 회장은 "고병욱에게 메달을 기대하는데 2명 모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고병욱이 메달을 따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대표팀은 국가대표 지도자 이영주 감독이 이끄는데 역시 고병욱과 함께 12년 만에 데플림픽에 나섰다. 이 감독은 2023년 장애인아시안게임(APG)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됐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 우승 5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낭보를 전한 대표팀은 19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오는 20일 도로독주, 22일 개인도로 종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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