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참배를 막은 시민단체를 수사하는 경찰을 규탄하고 나섰다.
5·18기념재단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민의 시위는 정당한 방어이며 민주시민의 권리행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1980년 계엄에 대항하다 희생당한 오월 영령 앞에 2024년 계엄을 옹호한 당의 대표가 참배하고 조화를 바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5·18기념재단은 특히 "경찰은 광주시민과 시민단체 수사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의힘은 광주시민을 적대시하는 정치적 공세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시 50분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시민단체의 저항에 부딪혀 5·18민주묘지에 참배하지 못하고 5초 묵념 이후 돌아가야 했다.
이에 광주 북부경찰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집회 신고를 할 수 없는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안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연 것이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