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즐거운 도시" 청주시, 도심 전역 야간경관 확대

서문교 미디어파사드.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의 야경이 새로운 즐길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청주시는 야간경관 사업을 도심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시는 서오창 나들목과 청주공항 진입로 등에 내년까지 진입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의 진입부부터 야간경관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이 도입된다.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본격 추진된다. 휴게공간 조성을 비롯해 보행환경 개선, 상징 조형물 설치, 특화경관 등이 추진된다.
 
중앙공원 '인생샷 포토존' 조성은 올해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고인쇄박물관 일원에 직지문화특구의 역사적 가치를 부각하는 경관 사업을 진행한다.
 
문암생태공원에도 빛의 정원을 테마로 한 야간경관을 내년까지 조성한다.
 
상당산성. 청주시 제공

시는 지역 곳곳에 야경 명소를 꾸미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심천 일대는 주요 교량과 친수 구간을 중심으로 한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새로운 야간 산책 명소로 탈바꿈했다.
 
서문교는 오색찬란한 빛을 내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꾸며졌다. 청남교는 난간 LED 조명과 바닥조명, 모충교 일대는 경관조형물과 쉼터, 수변 조명 등을 갖췄다.
 
최근에는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방서교 음악분수와 청주대교 바닥분수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했다. 분수 연출과 조명을 결합한 야간 콘텐츠가 도입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시는 내년 흥덕대교까지 야간경관 이미지를 확장해 무심천 전역의 '빛의 수변 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제공

주요 명소의 밤 풍경도 한층 새로워졌다.
 
시는 올해 상당산성의 성벽과 남문, 동장대, 산책로 등에 은은한 조도를 갖춘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4.2㎞ 길이의 우암산 둘레길에는 라인 조명,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레이저 조명을 도입해 감성 산책로로 꾸몄다.
 
명암유원지 수변가에는 1070m의 데크길을 설치하고, 스텝등과 수목 투광조명을 촘촘히 배치했다.
 
초정행궁과 초정치유마을 역시 야간경관 조성을 통해 감성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무심천과 공원, 숲길, 역사문화공간까지 청주 곳곳이 밤에도 빛나는 도시로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권과 문화권을 아우르는 야간경관을 촘촘하게 확장해 밤에도 즐겁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