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총성, AG로 이어진다!" 韓 사격, 7개 金 '종합 2위'

세계선수권대회서 13개 메달 획득
파리 올림픽 이후 첫 대규모 대회… 女 활약 빛나

2025 카이로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사격 대표팀 선수들. 대한사격연맹 제공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이 2025 카이로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금메달 7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19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시간 16일 진행된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조영재(경기도청), 소승섭(서산시청), 이건혁(KB국민은행)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총점 1천734점을 쐈다. 프랑스(1천737점)가 1위, 우크라이나(1734점)가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총점은 같았으나 10점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X-텐' 점수에서 54-68로 밀려 3위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총 14개 메달을 따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 사격 대회로, 전 세계 70여 개국 72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종합 우승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중국이 차지했다. 3위 자리는 인도(금 3개, 은 6개, 동 4개)에게 돌아갔다.

카이로 사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조준하는 반효진.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특히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양지인(한국체대)은 25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오세희(충북보건과학대)도 50m 소총 복사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고교생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은 10m 공기 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55.0점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쾌거였다.
 
남자부에서도 금빛 총성은 멈추지 않았다. 조영재, 박정이(이상 경기도청), 이건혁은 25m 스탠더드권총 단체전, 김청용(창원시청), 소승섭, 배재범(서울시청)이 50m 권총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합작했다.
 
사격 대표팀 장갑석 총감독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요구했던 대로 잘 따라줘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글로벌 사격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이자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초전"이라며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향한 전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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