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2년 전 10억대 횡령 내부감사로 적발

대출 이자 빼돌려…추가 감사 진행중

광주은행 본점 전경.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2년 전 내부 직원에 의해 발생한 10억대 규모의 횡령 사건을 감사 과정에서 적발했다.

19일 광주은행이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지역개발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2023년 5월부터 11월까지 대출 이자 등을 빼돌려 총 10억 6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외부 제보가 아닌 PF(프로젝트파이낸스) 대출 이자율 점검 과정에서 내부 감사부서가 자체적으로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은행은 해당 직원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지난 18일 형사고발했다.

광주은행은 현재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손실 회수 절차에도 착수했다.

은행 측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손실액을 약 9억 9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투자금융지원팀이 PF대출 이자율을 자체 점검하던 중 횡령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추가 감사를 통해 사건 전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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