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가나전 직후 뇌진탕 증세로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이날 김민재는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경기 중 상대와의 강한 몸싸움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고, 쓰러진 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다행히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후유증이 남았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들러야 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김민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볼 경합 과정에서 충격을 받으면서 어지럼증과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며 "걷는 데 문제는 없고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인터뷰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2025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홍명보호는 경기장에서 곧바로 해산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19일부터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