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따돌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터진 '페널티킥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결과다.
이라크는 19일(한국시간)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UAE와 2026 북중미 월드컵 5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달성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이라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시아축구연맹(AFC)에 1장 주어진 대륙간 PO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라크는 후반 7분 UAE의 카이오 루카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반격에 나서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모한나드 알리가 헤더 동점 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45분이 지나고 10분 추가시간이 끝나가던 상황에서 UAE의 야히아 나데르가 상대 코너킥을 막다가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이라크의 아미르 알 암마리는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극적인 역전 승리였다.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의 본선 무대 복귀에 도전하게 됐다. 대륙간 PO에는 6개 팀(아시아 1팀·아프리카 1팀·북중미 2팀·남미 1팀·오세아니아 1팀)이 출전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쟁취하기 위해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