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 "미측과 긴밀소통…韓대북정책 지지 노력"

"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는 상태"
고위당국자 "핵잠 관련, 양국 정상 의지 확고"

강경화 주미대사. 워싱턴 특파원단 제공

강경화 주미대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측과 긴밀히 소통해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함께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로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의 여건이 성숙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정상 간 상호방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그 결과 양국 간 무역·통상 및 안보 협의가 전격 타결되면서 우리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며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강력한 협력 의지는 계속되는 한미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접촉'과 관련해 외교 고위당국자는 "서울은 물론 주미대사관에서도 긴밀히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 핵 이슈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한국의 핵추진 공격잠수함(SSN) 건조 및 운용 추진과 관련해 "경주 한미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 차원에서 논의가 명확했다"며 "정상 차원에서 의지가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미국 정부 부처 간 특별히 이견이 있다는 점은 감지는 안됐다"면서 "미국 국방부 장관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부처 간 이견이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경화 주미대사는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지난 10월부터 우리 기업 파견 인력의 미국 입국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입국 재개의 배경으로 강 대사는 "대미 진출 기업 비자제도 개선을 위해 한미가 비자 워킹그룹을 설치해 두 차례 회의했다"며 "이를 통해 B1 비자로 가능한 활동을 명확히 하는 한편, 주한미국대사관 내에 한국 투자 및 방문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고 전 지역 우리 공관들과 미 법 집행 당국 지부 간 접촉 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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