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 고영표가 KBO 수비상을 받는다. 토종 투수로는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제3회 KBO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포지션별 선수 1명에게 수여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고영표는 총점 90.63점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86.23점)를 제쳤다. 2023년부터 시상한 KBO 수비상에서 국내 투수가 수상하는 사례는 최초다.
NC 김형준이 총점 86.25점으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루수는 르윈 디아즈(93.75점·삼성), 2루수는 박민우(87.5점·NC), 3루수는 송성문(98.21점·키움 히어로즈), 유격수는 김주원(90.63점·NC)이 수비상을 받는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역대 최초로 3회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에레디아는 투표 점수 75점,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총점 97.92점으로 구자욱(72.92점·삼성)을 제쳤다. 중견수는 LG 박해민(95.83점), 우익수는 삼성 김성윤(82.5점)이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