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글로벌 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의 산업계·학계·정치권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상공회의소, 동아대학교, 부산시의회는 18일 동아대 본부 대회의실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글로벌 공학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기술 인재를 키우고,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 정착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산·학·정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 기관은 △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개발 △외국인 학생의 취업 및 지역 정주 지원 확대 △지역기업-대학 연계 네트워크 강화 등을 공동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공학 인재의 교육부터 취업, 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선언의 중심에는 2026학년도 신설되는 동아대학교 '글로벌첨단융합공학부'가 있다. 해당 학부는 AI 기반 환경, 에너지, 기계, 조선해양 등 부산의 주력 산업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부산상의와 지역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현장실습·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형 기술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재 확보는 지역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산업계·학계·정치권이 함께 협력해 AI 시대를 이끌 공학 인재를 부산에서 길러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상의와 동아대, 부산시의회는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현장실습 확대, 글로벌 공학교육 협력사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 협력 사업을 지속하며 '글로벌 인재 친화도시 부산'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