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정부의 '5극3특 중심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 협력 전략을 본격 논의했다.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 현안을 심의하고 실행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제2기 광주지방시대위원회 워크숍'을 열어 지역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법정위원회다.
워크숍은 △위원회 운영 방향 △5극3특 국정 전략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설립 추진 경과 △위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민현정 광주연구원 포용도시연구실장은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두 지역의 산업과 기반시설을 연계한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조현호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추진기획단장은 추진 경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하며 "지자체 협력체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방시대위원회가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현안을 조정·협력하는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2기 광주지방시대위원회는 균형발전, 자치분권, 교육, 산업·경제, 인공지능, 문화 분야 전문가 18명과 당연직 1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지난 10월4일 출범했다. 위원장은 정영팔 전 KBC플러스 대표이사가 맡았고, 임기는 2025년 10월4일부터 2027년 10월3일까지 2년이다.
정영팔 위원장은 "광주가 5극3특 국가균형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이 적기에 출범하도록 전남지방시대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