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진해신항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DL이앤씨는 17일 박상신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시공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진심을 다해 고인에 대한 명복을, 그리고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 속에 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필요한 모든 조치의 시행과 관련기관 조사 협조를 약속했다.
DL이앤씨는 "무거운 마음으로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단하였으며, 유사 공종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의 작업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 현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을미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300톤급 벌크선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을 하던 중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노동자는 시멘트 작업 도중 바다로 추락했고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발견 당시 A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점을 확인하고 추락 시점과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