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부장판사 비위보도' 민언련상도…세번째 수상

민주언론시민연합, 1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부장판사 비위의혹 보도' 선정
'제주CBS 단독·연속 보도' 한국기자협회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으로도 선정
'제주 부장판사 비위 보도' 전국언론노조 제35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도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

제주CBS(대표 김대휘)가 보도한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이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제35회 민주언론상에 이은 세번째 수상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025년 1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단독 연속보도'와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연속보도'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1시 민언련 교육관에서 열린다.
 
민언련은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단독 연속보도'에 대해 "제주지법 부장판사들의 음주난동과 사법거래 의혹을 단독보도하며 사법부 비위의 실체를 수면 위로 드러냈고 SNS 메시지·통화 녹음파일 등 사법거래 의혹 관련 핵심 증거를 보도해 경찰 수사와 대법원 재조사를 이끌어냈다"고 호평했다.

또 "법관 윤리 강화와 사법개혁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며 실제적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헀다.

2014년 6월 시작된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시민 관점에서 좋은 보도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으며 자본과 권력의 입장을 대변한 보도가 많은 언론환경에서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보도를 선정한다.

앞서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제35회 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돼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서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를 선정하는 등 모두 7편에 대해 오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상한다.

또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단독 연속보도'는 전국언론노조 제35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취재하기 힘든 사안이지만 집요하게 추적해서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역 언론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모두 7편이 선정된 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언론노조 37주년 창립기념일인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는 법원 관계자의 제보 이후 수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부장판사 3명의 근무시간 음주난동 사건을 확인한 데 이어 이들이 징계가 아닌 법원장 경고만 받은 사실도 밝혀내 단독 보도했다.
 
취재는 음주난동 사건에서 그치지 않고 판사들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 불법 재판 의혹뿐만 아니라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의 부실조사 문제도 끈질기게 보도했다.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보도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연일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대통령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결과 그동안 성역화 됐던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사법개혁 불씨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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