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17일 전남을 비롯해 호남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원대회의 첫 지역 일정을 시작했다.
조국혁신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의회와 오후 3시 전북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언론과 질의응답을 하며 조국혁신당의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한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출마 회견문을 통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한국 정치의 코뿔소가 돼서 강력한 힘, 단단한 맷집, 빠른 돌진 능력을 갖춘 코뿔소처럼 내란 극복과 정치개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전남의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을 막아 온 오래된 장벽을 코뿔소의 뿔로 정면에서 들이받고 부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적 메기'가 되어 전남 정치를 '확' 바꾸고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안방정치'를 도민 중심의 민생정치로 혁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방정부 곳곳에 숨어있는 내란 극우세력을 뿌리 뽑고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으로 쟁취한 지방정치를 되살리며 AI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비롯한 전남의 핵심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전남 도민을 위한 '더 좋은 성장'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와 유튜브 대담회는 조국혁신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김형연 위원장은 "전당대회 과정의 모든 절차를 국민과 당원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 중심의 선거 문화를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에는 정춘생·신장식 국회의원과 정경호 경기도 소상공인회 위원장 그리고 임형택 익산시 공동지역위원장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호남 일정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여의도 크롭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혁신검증 대담회 2회차', 21일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 및 영남권 유튜브 대담회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간다.
조국혁신당 황명필 선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통해 한국 정당정치의 혁신을 완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형 정당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해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