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교육청이 미국 트로이대에서 운영 중인 글로컬 연수가 직업계고·체육계 학생들에게 세계 수준의 직무·스포츠 교육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Troy University)에서 '2025 전남 직업계고 글로컬 현장직무체험 및 학생선수 글로벌 역량 강화 연수'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전남교육청이 트로이대 내부에 구축한 K-에듀센터를 중심으로 △국제적 언어 역량(ESL) △글로컬 리더십 △스포츠·직업교육 융합형 진로 탐색 등 미래지향 글로벌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연수 1주차 동안 어휘·스피킹·리더십을 강화하는 집중형 ESL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 지역 역사관과 박물관을 방문해 미국 남부의 역사·문화적 흐름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직업계열·체육계열 학생 전원은 현대자동차 몽고메리 공장 견학에 참여해 차체 생산·용접·도장 등 자동화 공정 전반을 살펴봤다. 이어 현지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한국 기술이 세계 현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음을 체감했다.
오는 2주 차에는 학생들의 직무·스포츠 분야의 실질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심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프레젠테이션·토론 기반 심화 ESL △기아 조지아 공장 견학 △현지 기업·기관 탐방 △스포츠팀 방문 및 코칭 클리닉 한국인 유학생과의 대화 △현지 교수 세미나 등이다.
또 국제교육주간을 맞아 학생들이 K-에듀·K-문화 홍보 부스를 직접 기획·운영해 전남교육의 특색과 성과를 소개하는 글로벌 참여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직접 경험하며 국제 사회와 소통하는 것은 큰 성장의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K-에듀센터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글로컬 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