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에서는 제3그리스도교연구소 김진호 이사와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개신교와 극우적 흐름의 관계를 각각 발표한다.
김진호 이사가 극우적 정치성과 파시즘적 감수성이 어떻게 개신교 내부에서 생산되고 구조화되는지 분석하고, 배덕만 교수는 한국과 미국 보수 개신교의 극우적 흐름이 어떻게 맞물려왔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발표 후에는 김학철 교수(한국기독교교양학회 부회장), 정경일 학술연구교수(성공회대 신학연구원)가 두 발제자와 함께 토론을 이어간다.
패널토론에서는 특별히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인 극우현상인 전광훈, 손현보 현상을 짚어보고 한국 개신교가 극우적 흐름을 넘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지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공회대 신학연구원은 "전 세계적 극우현상의 분출과 그 안에서 형성된 보수 개신교의 신학적, 사회적 궤적을 성찰하고, 혐오정치의 문제를 분석하며, 오늘의 극우적 흐름을 극복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책 '극우 청년의 심리적 분석'은 왜 지금 한국 청년들이 극우화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정신과 전문의의 관찰과 분석의 결과이다. 이 시대 청년들의 심리구조 속에서 극우와 관련된 감정인 분노, 불신, 외로움, 원한, 불안을 이해하고 극우화 이론들은 어떻게 설명하는지 소개한다.
북토크는 서울 서대문 기사연 공감이제에서 진행된다.
희년함께는 헌법학자 이국운 교수(한동대)를 초청해 희년신학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기독교가 헌법을 말한다 - 기본권, 그리고 희년정신'을 주제로 발제한다.
희년함께는 "이국운 교수는 정치신학의 문제의식을 가진 헌법학자로, 신앙이 사회 속에서 법과 상식의 언어로 구현되는 길, 즉 기독교 입헌주의의 가능성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면서, "이번 포럼이 신앙과 헌법, 교회와 시민이 만나는 새로운 공적 신앙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 발제 후에는 배덕만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와 정유현 선생(전 녹색당 사무국장)이 함께 토론에 참여한다.
희년함께는 이번 포럼과 관련해 "내란 이후 한국 사회가 깊은 불신과 혼란을 겪는 가운데, 교회 또한 "이게 교회냐"는 근본적 질문 앞에 서 있다"면서 "세상을 향한 공적 책임을 잃은 채 갈등과 분열에 휩싸인 한국 교회는 이제 신앙의 언어를 다시 회복해 자유·존엄·정의라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기본권과 희년정신의 언어로 세상에서 다시 말해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