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3'(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이 멤버 간 갈등을 끝내 풀지 못하고 팀을 해체한다.
오죠갱 멤버 쿄카는 15일 SNS를 통해 한국어·영어·일본어로 된 공식 입장문을 공개하며 팀 활동 종료를 공식화했다.
그는 "여러 문제점이 확인된 상황을 바탕으로 멤버 7명 전원이 논의를 진행해 향후 팀 방향성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오죠갱의 모든 활동은 오는 22일 수원 공연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오죠갱은 '스우파3' 출전을 위해 결성된 일본 오사카 기반 댄스 크루로, 지난 5월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투어 공연 과정에서 리더 이부키가 돌연 불참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부키는 공연 주최 측의 '계약 강요'를 주장했고, 다른 6명 멤버들은 이부키와 매니저의 '정산 불투명·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쿄카는 입장문에서 해당 불참 사태를 다시 언급하며 "공연 당일 여러 사정으로 7명 전원이 참여하지 못했고, 6명이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NS에서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지만, 멤버들은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공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죠갱은 '스우파3'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팀인 만큼, 수원 공연을 마지막으로 6명 모든 멤버가 팀을 졸업하게 된다"며 "그동안 보내준 성원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팬들과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멤버들은 각자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사카 오죠갱은 '스우파3' 우승 이후 투어 참여와 방송 외 활동에서 활발한 인기를 얻었으나, 출연료·계약 조건·정산 문제 등을 둘러싼 이부키와 6명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내홍이 이어져 왔다. 결국 팀은 우승 6개월 만에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