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보수·진보 단체 집회…"정권 심판"vs"관세협상 비판"

전공훈 이끄는 '광화문 국민대회'…"반국가정권 심판한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경제안보 침해, 트럼프 규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정부를 규탄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여러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으로 약 7천명가량이 모인 참가자들은 한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다른 손엔 '반국가정권 심판한다'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 선 한 참가자는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점을 두고 강하게 성토했다.

종로구 광화문 의정부터 일대에서는 진보 성향 시민단체 연대체인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이 집회를 열어 한미 관세·안보협상 체결을 비판했다.

경찰이 비공식적으로 약 150명으로 추산한 참가자들은 "경제안보를 침해하는 트럼프를 규탄한다", "미국 패권을 위해 혈세를 내주는 수탈동맹을 거부한다"고 외쳤다.

15일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 집회에는 900여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은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 집회에는 약 9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장동 사건 1심 선고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의 항소 포기를 비판한 검사들을 두고 '항명'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검찰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가 외압이라고 하지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무죄 때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심지어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구속 취소됐을 때도 검찰은 즉시 항고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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