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2025년 하반기 풍력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고정가격계약이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발전한 전력을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이번 풍력 경쟁입찰 공고는 육상풍력을 대상으로 하며, 공고물량은 230MW 내외다.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근무일 기준)간 입찰 참여서 접수를 받으며,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발표는 2026년 2월쯤 이뤄진다.
경쟁입찰 평가는 2단계로 구성된다. 1차 평가는 산업 및 경제 효과 등 비(非)가격 평가, 2차 평가는 입찰 가격에 대한 계량 평가가 진행된다.
상한가격은 발전소가 가동 기간 전체에 걸쳐서 1kwh를 생산하는 데 드는 평균비용을 의미하는 '글로벌 균등화발전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nergy)' 변동, 그간의 육상풍력 입찰가격, 상한가격의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해 16만 3846원/MWh으로 결정됐다.
자세한 입찰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해상풍력은 인허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참여가 예상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인허가 소관 부처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해상풍력에 대한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기후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