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댓글 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보수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손 대표를 지난 12일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컴퓨터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다. 손 대표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의 댓글 공작팀을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31일 손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리박스쿨 사무실과 자유민주당 등을 압수수색하고 손 대표와 댓글 조작에 가담한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