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왕고래' 논란…김동섭 사장, 사의 표명

'대왕고래'로 임기 1년 연장…예산 삭감 뒤 '자리 지키기' 논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윤창원 기자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1년 연장된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14일 "(김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자리 지키기 논란'이 거세게 불거지자,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2021년 6월 취임했다.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 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7월에 종료됐다. 하지만 대왕고래 프로젝트 때문에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석유공사는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회의를 열지 못해 김 사장의 거취 논란으로 이어졌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이번 대왕고래 구조 시추 작업에서 가스 징후를 일부 잠정적으로나마 확인했지만,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추가 탐사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한국석유공사는 해외 파트너를 통한 민간 투자 유치를 추진, 정부와 우선협상대상자를 놓고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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