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2025 세계어촌대회(ICFC)'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 어촌대회에는 지난 9일부터 나흘 동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어촌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42개 나라에서 3396명이 참석해 국가 대표자 회의와 공식·협력세션, 홍보전시와 현장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2개 나라가 참여한 국가 대표자 회의에서는 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7대 비전에 대한 이행 성과를 공유했고, 내년 세계어촌대회에서 논의할 핵심 아젠다로 '기후변화 대응', '지역 간 수산자원 관리 강화', '디지털 전환', '인구감소 대응' 등이 제시됐다,
개방형 플랫폼 방식을 처음 도입한 공식세션은 한국수산자원공단, KMI, 한국섬진흥원, 세계은행이 주관했고 협력세션은 유엔식량농업기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운영했다.
KMI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과 로컬을 연결하는 '글로컬 개발형 어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한편 '확장형 어촌 정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행사에 참가한 전 세계 참가국들의 총 이동 거리는 지구 6바퀴에 달하는 25만 8172㎞에 달해, 하나의 바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협력하고 연대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숫자라고 KMI는 평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전 세계 어촌이 당면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어촌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세계어촌대회는 글로벌 어촌 공동체간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