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 항소 포기 논란이 정국을 뒤덮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하락해 59%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59%, 부정평가는 3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1월 1주차)와 비교해 4%P 하락한 것인데,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를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5%) △경제·민생(10%)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6%)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6%) 등을 들었다. 부정평가 이유로 대장동 논란이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평가한 이들은 △외교(30%)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APEC 성과 △직무 능력·유능함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장동 이슈에도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오히려 하락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였고, 국민의힘은 24%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P 떨어졌다.
갤럽은 "8월 중순 이후 민주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이번 여론조사는… |
| -조사기간: 2025년 11월 11~13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1.5%(총통화 8737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조사기관: 한국갤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