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서 주목받은 광주 서구 '골목경제119' 프로젝트

김이강 서구청장, 국정설명회서 李 대통령·金 총리와 오찬하며 혁신 사례 소개
서구 전역 골목형 상점가 지정…온누리상품권 가맹범위 확대해 골목 경제 생태계 조성
이 대통령, 주민 중심 '화답'…김 총리 서구 방문 약속

광주 서구는 지난 7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 참석해 골목경제 119 프로젝트 등 서구의 우수 정책을 선보이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의 '골목경제119 프로젝트'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목받았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12일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와 한 테이블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서구 골목경제 혁신모델 성공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김 청장은 "서구 전역을 골목형상점가로 100%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와 상인 교육·훈련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골목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민석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서구라고 설명하며 조만간 서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보고 싶다"며 방문 약속을 전했다.

이 대통령도 "성남시장 시절, 주민을 가까이 만나며 살아있음을 느꼈다"며 "국정운영도 그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청장은 "현장 중심, 주민 중심. 대통령부터 구청장까지 모두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지금이 정말 감사한 시간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서구는 지난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골목상권 혁신모델 구축'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광주 서구는 전국 최초로 지역 전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 범위를 카페·식당·병원·주유소 등으로 확대해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 할인 10%에 페이백(환급) 이벤트까지 더해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결과,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서구민들은 올해에만 약 100억 원 이상의 생활비 절감 효과를 체감했다.

현재 서구는 121개 골목형상점가를 운영 중이며, 구청장 집무실에 '골목경제119 상황판'을 설치해 사업 추진 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또한 상인 의견을 실시간으로 청취하기 위해 '골목경제119폰'을 개통해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18개 동 순회 '골목집무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김 청장은 "상인과 주민, 행정이 한마음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보자는 뜻으로 원팀이 됐다"며 "착한 소비와 상생의 경제 생태계를 지속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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