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전 국토부 차관 측의 이른바 부동산 갭투자 민낯을 추적한 노컷뉴스 단독 보도가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2025년 10월)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민규 중앙대 교수)는 13일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 등 총 7편을 선정했다.
해당 기사를 쓴 장윤우 기자는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을 남긴 부동산 정책 책임자가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운용해왔는지 파헤치기 위해, 정부 관보를 통해 공개된 당시 이상경 차관의 재산 내역,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전수 분석하며 진실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이 차관 배우자가 전세보증금 14억 8천만 원을 활용해 33억 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전형적인 갭투자 정황, 잔금도 치르기 전 전세 계약을 체결한 이례적 거래 구조 등을 단독으로 확인해 보도했다.
이후에도 △이 차관의 실거주 해명 △국토부의 답변 내용 △기존 주택 매도 시점의 적절성 △과거 정책 발언과 실제 행보 사이 괴리까지 다층적으로 검증하며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정부가 갭투자 차단을 핵심으로 내세운 10·15 대책 직후라는 점에서, 해당 보도는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연일 질타가 이어졌다. 이상경 차관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끝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결과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고발을 넘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성에 경종을 울렸다.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취재보도1부문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경제보도부문
△노컷뉴스 장윤우 기자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자 <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스1 신윤하·권진영 기자 <경계선의 집>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기자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홍윤기 기자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2025년 4분기 생명존중 우수보도상
△국민일보 유경진·이찬희·조민아 기자 <침묵의 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