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4주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용산구·성동구와 서초구·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확대되는 등 아파트 가격 양극화 조짐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공개한 11월2주(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주(0.19%) 대비 0.02%p 감소한 0.17%를 기록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10월2주 때부터 4주 연속 감소다. 다만 4주 동안 0.04%p 감소로 시작했던 직전주 대비 감소폭은 0.27%p→0.04%p→0.02%로 확연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11월2주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마·용·성 한강벨트 가운데 용산구(0.23%→0.31%)·성동구(0.29%→0.37%), 강남3구 가운데 서초구(0.16%→0.20%)·송파구(0.43%→0.47%)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직전주 대비 증가했다. 도봉구도 0.03%로 직전주(0.0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풍선효과' 우려를 낳았던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상승률은은 일단 한풀 꺾인 모양새다. 용인 기흥구(0.21%→0.30%)만 상승세를 유지했고 동탄 신도시가 있는 화성(0.26%→0.25%), 구리(0.52%→0.33%)는 상승세가 감소했다. 경기도는 상승률 0.10%를 기록하며 직전주(0.11%p)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고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직전주(0.07%) 대비 감소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직전주와 동일한 0.15%, 0.11%를 각각 기록했다. 지방의 전세각격 상승률은 0.04%로 직전주(0.05%) 대비 감소했고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주와 동일했다.